4차 산업혁명 속에 숨은 유령들

사진과 무관한 이미지 (필자의 전역사진)

 

  필자는 어릴 적 영화나 책을 보며 하늘을 날으는 자동차, 심부름 해주는 로봇, 내 숙제를 대신 해주는 로봇 등 현실성 없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 당시에는 친구들과 말도 안되는 말이라며 웃고 넘어가곤 했지만 2021년 4차 산업혁명 속에 살고 있는 지금은 상상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과 현실세계가 융합되어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핵심기술로는 스마트카, 드론,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생체보안 등이 있다. 우리 군은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정예화된 군을 만들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스마트 국방을 실현하고 있다. 그 예시로 드론 및 인공지능을 이용한 무기체계 개발, 가상·증강현실(VR·AR)을 이용한 교육훈련, 웨어러블을 이용한 국군 장병 건강관리 시스템이 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으로 편리함과 효율을 증대시키는 반면에 생명까지도 위협 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 위험이 증대되었다. 그 예시로 스마트카의 전자제어장치 (Electronic Control Mobile)을 해킹하여 임의로 조작하거나 불능상태로 만드는 공격, 드론을 대상으로 스푸핑(Spoofing), 재밍(Jamming) 등 공격기법을 이용하여 탈취/격추 시키는 공격, 인공지능에 잘못된 데이터를 고의적으로 학습시켜 결과를 오인시키는 공격, 빅데이터 시스템에 접근하여 데이터를 암호화 시키고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 등 4차 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기법이 보고되고 있다. 

 

  현재 사이버공격 기술은 단순 장난을 넘어서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수준에 달하였다. 앞서 보고된 공격을 교훈삼아 우리 군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연구와 더불어 보안기술 연구도 병행하여 4차 산업혁명 속에 숨은 유령을 퇴마하여 스마트한 국군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아주대학교 석사과정 박지환 /  park_jh64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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